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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만드는 법 》재료 : 소면, 비빔장, 참기름, 달걀(생략 가능), 상추 등 채소류(생략 가능) 》레시피 물이 끓으면 소면을 넣고 3-4분간 삶는다. (물이 끓어오르면 찬 물을 한 컵 넣어준다.) 소면을 찬 물에 씻어 체에 밭쳐둔다. 소면에 비빔장과 참기름 손질한 채소를 넣고 비빈다. 시판 비빔장으로 만드는 야식. 삼시세끼를 보고 만들어 먹었다. 일단 냄비에 물을 적당히 받고 끓인다. 물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데 면 넣으면 더 늘어나고 소면 넣은 뒤로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때문에 냄비가 작으면 안 된다. 근데 냄비가 이것뿐이라 요령껏. 내가 나중에 기억할 용도로 찍은 사진. 소면은 3-4분 끓이면 된다고 한다. 소면, 당면, 스파게티, 마카로니,... 뭐 삶을 때마다 얼마나 삶아야 되는지를 맨날 까먹어서 제일 번거롭다.. 2020. 5. 27.
애호박볶음 만드는 법 》재료 : 애호박 1개, 양파 반개~1개, 마늘, 소금, 새우젓(생략 가능), 물, 들기름 or 참기름 》레시피 호박과 양파를 썬다. (호박은 반달 모양, 양파는 채를 썰지만 둘 다 채를 썰어도 무방하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는다. 마늘향이 올라오면 호박과 양파를 넣은 뒤 물 두 숟가락을 넣고 볶는다. 소금과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들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처음 해봤던 채소볶음이 애호박볶음이었다. 좋아하는데 자꾸 해달라고 하는 건 눈치가 보여서 이것저것 자꾸 만들어 보게 된다. 하다 보니 재밌기도 하고. 호박과 양파는 위와 같이 썰어준다. 볶기만 하면 되니 그냥 아무렇게나 상관없지만 집에서 먹을 때 봤던 모양 따라 썰었다. 마늘 추가 마늘은 3~4알 정도면 되고 빻아서 넣는다. 원래는.. 2020. 5. 25.
안나 까레니나 -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 안나 까레니나1 (2019). Changbi Publishers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작가는 작품에 주제를 숨겨놓지 않는다고 독자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타인을 잘 이해하게 되면 되는 거라고. 그분은 또 말하셨다. 대화의 희열에서 이런 말을 하셨다. 소설을 나와 다른 상황의 인물에게 공감하게 만들고, 그래서 나를 이해하게 된다고. 정말 존경하고 마주하게 된다면 마음 깊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이다. 글쎄 왜 내가 소설을 잘 읽지 않게 되었나하는 이유를 굳이 찾고 싶어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만 보고 있는 건 또래 아이들에게 지루한 일이었고 나는 그걸 청소년이 되어 깨달았으니까. 그래서 그냥 그때부터 책을, 특히나 소설을 멀리했.. 2020. 5. 18.
교촌 리얼치킨버거와 치즈볼 》교촌 리얼치킨버거 단품, 퐁듀치즈볼 》교촌리얼치킨버거 4,900원 / 교촌퐁듀치즈볼 5,500원 》버거4개, 치즈볼 직접구매 웬만한 가게 다 되는 지역화폐 사용처에 포함 안 되는 집 앞 교촌에서 사 온 버거. (는 부모님이 사 오신 버거) 요즘 정말 가맹점 많이 생겼던데 안 되는 걸 보면 연매출 10억이 넘나 보다. 규모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지역화폐 안 되는 건 슬프지만 그래도 뭐 집 앞에 하나밖에 없어서 갈 수밖에 없다. 부럽다. 교촌 리얼치킨버거는 특이하게 겉 케이스가 있다. 여럿이서 햄버거 사 먹을 때 제일 밑에 깔린 버거가 납작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뭔가 아까운 느낌도 들어서 대강 씨앗 발아시킬 때 써볼 예정. 종이 재질의 하드 케이스를 열면 버거가 덜렁 있는 게 아니라.. 2020. 5. 16.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김지혜 : 선량한 차별주의자 (2019). Changbi Publishers '결정장애' 저자를 일깨워준 한마디. 꼭 그런 말이 내게도 있다. '충(蟲)'이다. 중학교 아니 초등학교 언젠가 그 무렵부터 이 말은 유행이 됐다. 다수의 사람에게 소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충이 따라붙었다. 진지하기 그지없으면 진지충, 설명을 길게 하면 설명충, 자기 아이만 위하면 맘충... 나는 이 '충'자가 불쾌해 치가 떨린다. 마음대로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또 차별이 아니냐고 할 텐가 그냥 이건 혐오 발언 딱 그뿐이다. 처음 이 말을 듣자 단순한 의문이 생겼다. '충은 벌레가 아닌가?' 사람한테 왜 벌레라 하지? 생물학 수업을 들으며 벌레의 가치,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꼭 듣곤 했다. 교수님들께서는 벌레가 꼭 징.. 2020. 5. 10.
던킨도너츠 이달의 도넛 브롤스타즈 》던킨도너츠 이달의 도넛 - 브롤스타즈 기프트팩 》글레이즈드 3개, 브롤스타즈 도넛 3개 구성 》행사기간 (5/4-5/6) 가격 6,900원, 본 가격 8,400원 》직접 구매 (행사 기간 내 구매) 어린이날이라고 산 건아니었고 부모님이 그냥 던킨 갔다가 사 오신 도넛들이다. 뭔가 하고 보다가 묘하게 익숙하다했더니 브롤스타즈 게임 캐릭터들이었다. 초등학생들한테 그렇게 인기라고..? 박스에는 캐릭터들이 정신없이 그려져 있다. 재밌게 했었는데 그게 다 초등학생 친구들이었구나... 던킨도너츠라고 쓰는 게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데 로고며 이름이며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아마 올해부터 바뀐 것 같다.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도 좋고 이름을 줄여 부르기도 좋고 도넛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등 여러 .. 2020. 5. 5.
초년의 맛 앵무 : 초년의 맛 (2017). Changbi Publishers 우리 가족은 어릴 적부터 여기저기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길 그렇게 좋아했다. 국내 곳곳 안 누비고 다닌 곳이 없을 지경인데, 가보면 알겠지만 하나 제대로 다녀온 곳을 기억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중학교 때도 사실 별로 기억이 나질 않는데 초등학생 때는 무엇하랴. 그냥 부모님은 그러려니 하시며 이것저것을 설명하며 기억을 되살려주시곤 한다. 근데 이렇게 기억이 좋지 않은 나지만, 요즘엔 그 장소에서 먹었던 것들은 찰떡같이 기억을 해내서 가족들을 웃기곤 했다. 당장 몇 년 전 일도 사실 기억하기 쉬운 것은 아니니 당당하지만 나도 왜 그러는지 모를 만큼 신기하게도 먹었던 것들은 그렇게 기억이 잘 난다. 이를테면 그때의 맛, 기억, 함.. 2020. 5. 3.
딸기청 만들기 ≫ 재료 및 준비물 : 딸기(원하는 만큼 500g~1kg), 설탕, 용기, 숟가락 등 빻을 수 있는 도구 ≫ 레시피 병을 소독하여 준비한다. 딸기 꼭지를 따고 씻어둔다. 딸기의 양과 1:1 비율로 설탕을 붓고 잘게 빻으며 섞어준다. 레몬즙, 소금 등을 첨가한다(보존기간을 높이기 위함). 병에 딸기청을 옮겨 담는다. ※ 오랜 보관을 위해 딸기:설탕=1:1이 좋다고 하나, 달아 죽을 뻔했다. 입맛에 따라 1:0.8 등 적절히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유리병을 소독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열소독. 해봐야지 하고 한 번 시도해봤는데 병 깨지는 줄 알고 기겁을 했다. 그래도 일단 해보자면 넓은 냄비에 너무 가득 채울 필요 없이 병을 엎었을 때 상단이 잠길 정도로 잔잔하게 물을 담는다. 끓기 전에 병을 거꾸로 세운 뒤.. 2020. 4. 30.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2013). Changbi Publishers 뭔가 신기한 느낌. 말할 수 없이 새롭고, 바로 그 새로움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달콤한 감각을 느꼈다. 무모한 충동,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처럼 맘껏 달리는 무질서한 감각적 이미지의 흐름, 도덕적 속박으로부터의 해방감, 알지 못할 그렇지만 순진하지 않은 영혼의 자유가 내 내면에 있음을 의식했다. p. 100 최근 그런 일을 겪었다. 고열에 시달려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던 경험. 무슨 말을 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몸도 내 맘같이 움직여주지를 않았던 게 기억이 난다. 작가에게 이러한 기점이 필요했던 것일까. 스티븐슨이 표현한 지킬과 하이드의 경계에는 .. 2020. 4. 26.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 Hamlet (2016). Changbi Publishers 등장인물을 볼 때서부터 궁금한 인물이 있었다. 오필리아. 영화 속 주인공 역시 오필리아다. 하 정말 안 본 눈 산다는 말이 떠오르는 영화였다. 나는 그게 파시즘이 넘쳐 흐르는 전쟁 얘기일 줄 몰랐지 판타지 동화를 가장했던 판의 미로에서 동화 속 상상에 빠져 살다 결국 끔찍한 현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캐릭터 오필리아가 햄릿에서는 어떤 인물일지 정말 궁금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햄릿」의 오필리아도 사랑이라는 낭만에 빠져 있다가 아버지와 햄릿이 남긴 지독한 현실에 미쳐 죽음을 맞이했으니 말이다. 오필리아의 비중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햄릿의 약혼자로 햄릿.. 2020. 4. 13.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 곽한영 곽한영 :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2017). Changbi Publishers 솔직히 별로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누군가 그 자료들을 가지고 있더라도 영원히 어둠 속에 묻어 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p. 75 아련하고 따뜻한 것들로만 기억되었던 나날들이 깨어지는 기분은 정말 좋지 않다. 그래서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추억 속의 것들을 끄집어내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동화로만 받아들여지지 못하니까. 아마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건 동화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글쎄 사실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단언할 만큼 자신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부정을 쉽게 지나치는 것은 또 아니라는 알량한 마음이 남아서인지 그런 것들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누가 강제하지 않았지만 .. 2020. 4. 6.
철학의 이단자들 - 스티븐 내들러/벤 내들러 Steven Nadler, Ben Nadler : Heretics!; 철학의 이단자들 (2019). Changbi Publishers 신이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가 있는 이 세계를 선택한 것을 보면, 아담과 이브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선악과를 먹은 것은 자유로운 선택이었어요. p. 88 책을 읽고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라이프니츠와 다른 아르노의 생각이 나의 것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것도 그나마. 라이프니츠는 애초에 여러 개의 세계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 세계 안에서 아담과 이브는 자유롭게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은 하나의 세계를 알고 있다. 아담과 이브의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신'의 선택에 따른 결.. 2020. 3. 30.
당신을 찾아서 - 정호승 정호승 : 당신을 찾아서 (2020). Changbi Publishers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나는 늙었다 늙은 어린이가 되었다 p. 35 「또다른 후회」 사랑한다 그 한마디 전하지 못한 후회를 품고 시인은 늙은 어린이가 되어버렸다. 애교를 가득 담아 쏟아내던 사랑의 말은 끈적하게 묻은 입술의 달고나가 되어 어느새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어느 한순간도 다른 이를 사랑하지 않아 본 적이 없다. 부모와 가족을 사랑했고, 친구를 사랑했고, 스승을 사랑했고,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했다. 각기 다른 형태와 각기 다른 크기이지만 그 모든 것은 역시 온전한 내 마음이었다. 그러나 왜 지금 나는 이리 목석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는가. 사랑하는 마음을 외면하고 싶었다. 상처 받는 것이 두.. 2020. 3. 24.
인턴 The Intern, 2015 인턴 12세 관람가 코미디 폭력성 ☆☆☆☆☆ 선정성 ☆☆☆☆☆ 공포 ☆☆☆☆☆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영화를 좋아한다곤 못하겠는데 그나마 좋아하는 분야를 꼽자면, 아니 좋아하는 영화를 꼽자면 이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장르가 코미디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완벽한 개그의 느낌은 아니고 조금 더 세분화시켜보자면 드라마적 느낌이 강한 영화다. 누가 봐도 능력 있고, 젊고 유능한 30대 CEO 줄스는 대외적으로 완벽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런 그녀의 조금 더 일상적인, 개인적인 삶을 시니어 인턴 벤의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 영화의 주 전개과정이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영화 인턴은 가볍게 볼 수 있는 따뜻한 동화 같은 가족영화다. (불륜 소재가 포함되어 12세가 된 듯 하니 가족끼리 볼.. 2020. 3. 9.
저 청소일 하는데요? - 김예지 김예지(KOPILUWACK) : 저 청소일 하는데요? (2019) "우리는 다 다르게 살아간다" 우리는 다 다르게 살아가지만, 대개 같은 것들을 바라보며 살곤 한다. 일정한 틀이 있는 사회 안에 살기에 사람은 일을 하여 자신의 삶을 책임진다. 그 길에 정답은 없지만 '보편적인 이상'은 존재한다. 누가 들어도 알만한 회사에 입사하는 것,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 높은 보수를 받는 것. 남부끄럽지 않은 명함을 내밀며 풍요롭게 사는 삶은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머릿속 깊이 박힌 '꿈'이 되어 있었다. 최근엔 그래도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일, 즐기고 잘하는 일 등 다양한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그렇게 성공과 가치의 기준이 많이 변했다. 그러나 나는 꿈을 물을 땐 되고 싶은 직업을 꼽기 바쁜 세대의 한 사람으로.. 2020.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