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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금오동 혼다라멘 혼다냉메밀 》 혼다라멘 의정부 금오점 》 혼다냉메밀 8,000월 이날 배가 엄청 고픈 게 아니라 가볍게 먹으려고 냉메밀을 시켰다 혼다라멘에서 덮밥과 라멘은 먹었어도 냉메밀은 처음인듯 혼다냉메밀은 기본이 세트고 단품도 따로 시킬 수 있다 혼다냉메밀이 세트라서 함께 나오는 사이드 1 돈가스다 그냥 작게 튀겨서 나오는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맛있는 편이었다 사이드 2 계란초밥 원래 회를 안 좋아해서 초밥도 거의 먹어보질 않았는데 계란초밥은 어딜 가나 이런 걸까 너무 달았다 진짜 너무너문머눔너무 달았음 기본 찬인 것 같은 유자 단무지와 사이드 3 큐브 샐러드 조금씩 나오는 게 귀여우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딱 맞아서 좋았다 사진 찍게 만드는 비주얼.. 유자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단무지 하나에도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이.. 2021. 4. 9.
양평 두물머리 근처 양수곰탕 》 양평 두물머리 양수곰탕 》 양수곰탕 9,000 (특 12,000), 해물파전 13,000 서종 근처로 드라이브 갔던 날 늦은 점심으로 양수곰탕을 찾았다. 지난번에 왔을 땐 문 닫아서 못 먹어가지고 이번이 첫 번째 방문 메뉴는 이렇다 양수곰탕 3, 특 1, 해물파전을 시켰다. 여느 국밥집이랑 같은 상차림 이날 너무 배고팠는데 많이 안 기다렸을 때 딱 나온 곰탕 고기 너무 부드럽고 은근히 양이 많았다 소면은 탕과 함께 담겨서 나옴 밑반찬도 깔끔하니 곰탕이랑 먹기에 딱 좋았다. 배추랑 무 국내산이라 되어 있던데 중국산 김치가 걱정되는 요즘 다행이었다 해물파전은 비싼 듯 하지만 그만큼 큰 사이즈였다 하 이날 비도 오는 날었는데 따뜻한 곰탕에다가 파전까지 먹으니까 너무 좋았다ㅠ 이 집 가서 꼭 파전 먹어보라고.. 2021. 4. 9.
교촌치킨 교촌치즈트러플순살 》 교촌치즈트러플순살 》 19,000원 교촌에서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시켜먹어 봤다. 이름은 교촌치즈트러플순살 교촌을 요즘에 소스를 참 다양하게 만들어 주는 듯 모양새는 딱 뭔가 익숙한 그런 느낌이다 뿌링클이나 스노윙 치킨 같은 트러플이라고 하는데 치킨 자체에서는 그런 냄새가 딱히 나지 않는다 그냥 위에 말한 것 같은 치즈가루 향 파우더도 아낌없이 양껏 뿌려주신 듯 이번에 온 첫 번째 소스 교촌 트러플 사워소스다 음,, 근데 이게 생각보다 별로였다 이 소스에서 트러플이라고 해야 되나 그 향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생마늘 향이 강했다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것도 아니고 조금 그랬음.. 두 번째는 스리라차 소스 치즈 시즈닝 치킨에 빨간 소스가 어색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소스는 정말 맛있었다 바닥 보일 때까지 잘 .. 2021. 4. 9.
의정부역 호밀호두 호두과자 》 호밀호두 선물용 32알 세트 》 선물 받아먹어 본 후기 안 그래도 호두과자가 생각난다 싶을 적에 절묘하게 집에 호두과자 선물이 들어왔다. 사실 집 앞에 호두과자집이 있긴 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호두과자는 선뜻 사 먹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약간 선물용? 답례품?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인가.. 호밀호두는 익숙지 않은 브랜드였는데 마침 며칠 전에 역을 지나가면서 봤다. 한번 이렇게 봤다고 되게 반갑더라 이번에 받은 상자 포장에는 이렇게 4개씩 포장된 호두과자 묶음이 8개 들어있다. 총 32개 포장은 깔끔한 게 딱 선물용 네 알씩 잘 싸여 있는 게 뭔가 귀엽다 맛있게 먹는 법은 이렇다고 한다 우리 집엔 에어프라이어가 없으니 갓 구워 나온 바삭한 맛은 못 느껴볼 듯 호두 모양의 호두과자 사실 빵에 가까운데 왜.. 2021. 4. 9.
꽃으로 엮은 방패 - 곽재구 곽재구: 꽃으로 엮은 방패(2021). Changbi Publishers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는 머릿속에서 끝없는 세상이 펼쳐지지만, 현실이 숨 차오르기 시작할 땐 그조차 사치일 것 같다는 생각. 눈앞에 흘러가고 있는, 흘러가버린 것들을 기록하기가 벅차 삶이 모자란 그런 것 말이다. 아마 곽재구 시인의 삶도 그러한 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덧없이 반복적인 일상에서 덧없이 평범한 것들을 품고 생각하고 고민한다. 어딘가 촘촘하지 못하고 듬성듬성한 빈 구석이 있는 삶이다. 곽재구 시인의 삶은 나와 정반대에 놓인 듯하다. 치열하게 무언가를 향한 마음을 끝없이 토해가는 삶. 그 대상은 '시'다. 온전히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염원할 수 있을까. 뜨뜻미지근한 태도와 .. 2021. 3. 30.
파리바게트 부드러운 호박고구마케이크 》 파리바게트 부드러운 호박고구마케이크 》 26,000원 오랜만에 돌아온 생일맞이 내가 먹고 싶었던 고구마케이크로 골랐다. 정확히는 호박고구마케이크 일반 고구마케이크랑 차이를 모르겠음 평범한 고구마케이크 디자인이다. 위에는 말린 고구마 칩이랑 고구마튀김처럼 보이는 게 올라가 있음 내 어릴 적엔 다들 이렇게 초 꺾어서 해줬는데 요즘도 그러나 정말 라떼는이다. 라떼는 말야.... 케이크 오랜만이라고 들어보는데 떨어뜨릴까 봐 매우 무서웠다. 라이터는 만져봤어도 성냥은 아직도 무서움 불 붙이다가 양초 케이크 먹겠다! 생일 축하! 단면은 이렇게 생겼다. 케이크는 역시 매우 부드럽고 고구마 무스도 많아서 좋음 빨리 질리기는 하지만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게 위에 올라간 토핑이 너무 딱딱했다. 상하지 말라고 그런 건지 .. 2021. 3. 24.
와플대학 딸기듬뿍와플 》 와플대학 딸기듬뿍와플 4,500원 와플을 좋아하긴 하는데 생크림과 사과잼 바른 예전 와플이 좋아서 와플대학은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래도 그 와중에 쿠폰 다 채운 김에 가서 딸기듬뿍와플을 사 먹음 집 앞 와플대학인데 이 지점은 어떤 메뉴를 시키든 안에 가득가득 예쁘게 잘 채워줌 더 흥했으면 좋겠다. 처음에 받아보고 색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다 똑같아 보이지만 엄연하게 다른 세 장이다.. 여하튼 사진은 이게 끝 애초에 와플대학이 생크림도 많고 그래서 단 건 너무 물리는데 상큼한 생딸기 맛이 가득해서 좋았던 와플이다.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 가장 나은 선택이었다. 2021. 3. 24.
교촌을 품은 뚜쥬: 교촌치킨 X 뚜레쥬르 콜라보 고로케 》 뚜레쥬르 신제품 교촌을 품은 뚜쥬 》 교촌 오리지널 고로케, 교촌 레드 고로케 각 2,500원 》 4개 박스 포장 9,900 구매 (레드 추천) 교촌치킨과 뚜레쥬르의 콜라보로 나온 고로케 시리즈. 요즘에 여러 기업들이 콜라보하는 게 유행인가 보다. 고로케를 보고 딱 든 생각이 '살살치킨 컨셉이구나'했다. 딱 보면 그 느낌 난다. 살살치킨 좋아하는데 살살치킨 먹고 싶었다. 간장? 오리지널? 두 개와 레드 두 개가 한 세트다. 스티커랑 디자인이랑 전부 많이 신경 쓴 느낌 다그닭 다그닭은 어디서 나온 거지 속을 보면 이렇다. 부드러운 감자 고로케 같은 건 아니고 확실하게 닭고기가 많이 들어있다. 뭔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오리지널 고로케는 딱히 교촌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닭고기 고로케였다. .. 2021. 3. 24.
내일을 위한 내 일 - 이다혜 이다혜: 내일을 위한 내 일(2021). Changbi Publishers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언젠가 마법처럼 시작된 멘트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내게도 마찬가지였다. 행동하고 실천에 나섬과 동시에 맞닥뜨리게 되는 거대한 불안과 흔들림 앞에 나는 너무도 쉽게 몸을 맡기곤 했다. 너무 높은 것만을 바라보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꿈은 높게 가지라고들 한다. 그 둘이 주는 괴리 사이에서 한층 더 불안해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책을 좋아한다. 못된 심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되뇐다. 나만 이런 어려움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같은 고민을, 같은 힘겨움을 겪는다고. 남들에게 들으면 맥 빠지는 위로 비슷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 2021. 2. 28.
베이비 팜 - 조앤 라모스 조앤 라모스: 베이비 팜(2020). Changbi Publishers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종종 할리우드나 해외의 스포츠 기사들 중 출산에 대한 기사가 눈길을 끌 때가 있었다. 내겐 너무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말 '대리모'가 자유분방한 그들의 삶에서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커리어를 위해, 몸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저 자연스럽고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그런 일처럼 편안한 태도였다. 그러나 나는 고리타분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그것들이 마냥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며 넘어가기에는 어딘가 마음 한편에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역시나 그런 것도 나의 보수적인 정신의 증명인 것일까. 그러나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한 군소리를 늘.. 2021. 2. 28.
베를린이여 안녕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베를린이여 안녕(2015). Changbi Publishers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란 쉽지 않다. 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듯, 이렇게 마주하는 미디어가 종종 일깨우곤 한다. 「베를린이여 안녕」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번에 작성한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에 이어 베를린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작가와 동명이인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라는 영국인이 히틀러 전후의 독일 베를린에서 지내는 이야기다. 평범한 그네들의 모습인 듯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이 평범을 벗어나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보면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내겐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보다 무겁고 침울하기 그지없었.. 2021. 1. 19.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2015). Changbi Publishers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특별히 어떤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모험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 것에 어떤 목적을 가진 입장의 기준에서는 말이다. 한 해동안 창비의 많은 책들을 읽어왔고 그 모두 나의 선택으로 받은 것이기에 모든 것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고전 명작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별다른 큰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까지 거쳐온 시간 중 만난 한 사람 덕분에 생긴 목표였다. 지금으로부터 정말 머나먼 옛날의 일이다. 기억도 잘 안나는 초등학교 5~6학년 때쯤. 내가 다니던 학교의 음악 선생님은 조금 독특한 분이셨다... 2021. 1. 4.
한 달 걸린 애드센스 핀번호 수령 후기 티스토리에 글을 쓰면서 애드센스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10달러의 기준을 넘겨 핀번호를 받았다. 잊어먹지 않기 위해 쓰는 간단한 후기와 핀번호 등록방법. 11월에 핀번호가 발송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기록해두기 위해 캘린더 어플에 체크해뒀었다. (지금 보니 미친 일정..) 보통 2주에서 길면 세 달까지도 걸린다고 한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니 초조해져서 2차 발송을 신청할 까 하다가 잠깐 잊고 있으니 우편이 도착했다. 내가 받은 건 아니고 가족이 가져다줬는데 우편물함에 끼워져 있었다고 한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는데 12월 23일쯤이었던 것 같다. 가방에 뒀던 거라 약간 구깃ㅠ 지금은 가렸는데 저기 영문 주소 아래에 수신자의 주소가 쓰여있다. 보다시피 세 가장자리가 봉해져 있기 때문에 점선을 .. 2020. 12. 30.
스타벅스 아이스 캐모마일 릴렉서 》 스타벅스 아이스 캐모마일 릴렉서 (시즌 메뉴) 》 가격: Tall 6,100 / Grande 6,600 / Venti 7,100 사진에도 나올 정도로 눈이 펑펑 오는 날이었다. 스타벅스에서 겨울맞이 시즌 음료로 나온지는 꽤 됐는데 막상 먹어본 적은 없어서 도전해봤다. 항상 그린티 메뉴만 먹어서 관심이 없다가 이게 출시된 이후로 인터넷에서 반응이 좋길래 스타벅스 신상 음료가 맛있다더라 하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들은 지인이 사 먹어 본 뒤 정말 맛있었다는 후기를 들려줬다. 떨리지만 사실 그냥 너무 예쁘길래 사봤다. 간단하게 한 줄 평을 해보자면 와우 풍선껌맛 지인이 설명해준 그대로다. 정확히 그 플럼? 풍선껌이다. 이름은 캐모마일이지만 허브 향은 거의 정말 없고 그래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 2020. 12. 30.
더블린 사람들 - 제임스 조이스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2019). Changbi Publishers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코로나에 일상을 점령당한 이후로 감정을 소비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일부에 속했다. 지금의 내 삶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어딜 가든 모두가 공유하는 우울한 기류를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블루. 일전에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지만 푸른색이 우울을 상징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는 푸른색의 한기가 그렇게 암울하게 느껴지곤 했다. 그리고 「더블린 사람들」에게도, 블루가 도사린 것 같았다. 어디에서든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이 더블린 사람들로 묶여있다. 조금은 다른 생활을 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임은 변함이 없다...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