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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팬케이크와 블루베리 그리고 달콤한 케이크시럽

by 민시원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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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적

유치원생일 때

아빠 초대의 날 비슷한 것이 있었다

 

유치원 아기들의 아버지가 유치원에 함께 등원해서

핫케이크를 구워 먹고

재롱잔치를 보고

이벤트 행사를 하는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그때 아빠와 함께 팬케이크를 해 먹었던 게

생각보다 좋은 추억이었었나 보다

아직까지도 이렇게 기억이 생생한 걸 보면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케이크 시럽을 사봤다

 

 

 

 

 

간간히 한 번씩 생각나는 팬케이크는

이제 나의 몫이 되어 가끔씩 해 먹곤 한다

 

 

 

 

 

과일이 풍성하던 날이라

곁들일 블루베리와 체리를 준비했다

 

 

 

 

 

이번에 구매한 시럽

사실 팬케이크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달달하기 때문에

시럽을 뿌려먹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냥 갑자기 그 유치원 때의 일이 생각나서

꼭 사보고 싶었다

 

유치원에서 아빠와 만든 팬케이크를

시럽에 찍어먹었었기 때문이다

 

 

 

 

 

재료는 다 준비됐다

 

 

 

 

 

는 데코 실패

 

욕심이 잔뜩 쌓여버린 어른의 최후

는 쓸데없는 소리였고

 

다음부턴 한두 장에 예쁘게 데코 해보기로

 

 

 

 

 

아 그리고

 

 

 

 

 

내 추억 속의 시럽은

 

 

 

 

 

생각보다 더 강렬한 단 맛이었다

 

추억과 함께 맛이 미화됐던 것일까

 

달달하다 못해 혀를 마비시킬 것 같은 맛에

많이 먹질 못했다

 

정말 달다곤 하지만

너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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