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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적
유치원생일 때
아빠 초대의 날 비슷한 것이 있었다
유치원 아기들의 아버지가 유치원에 함께 등원해서
핫케이크를 구워 먹고
재롱잔치를 보고
이벤트 행사를 하는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그때 아빠와 함께 팬케이크를 해 먹었던 게
생각보다 좋은 추억이었었나 보다
아직까지도 이렇게 기억이 생생한 걸 보면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케이크 시럽을 사봤다
간간히 한 번씩 생각나는 팬케이크는
이제 나의 몫이 되어 가끔씩 해 먹곤 한다
과일이 풍성하던 날이라
곁들일 블루베리와 체리를 준비했다
이번에 구매한 시럽
사실 팬케이크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달달하기 때문에
시럽을 뿌려먹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냥 갑자기 그 유치원 때의 일이 생각나서
꼭 사보고 싶었다
유치원에서 아빠와 만든 팬케이크를
시럽에 찍어먹었었기 때문이다
재료는 다 준비됐다
는 데코 실패
욕심이 잔뜩 쌓여버린 어른의 최후
는 쓸데없는 소리였고
다음부턴 한두 장에 예쁘게 데코 해보기로
아 그리고
내 추억 속의 시럽은
생각보다 더 강렬한 단 맛이었다
추억과 함께 맛이 미화됐던 것일까
달달하다 못해 혀를 마비시킬 것 같은 맛에
많이 먹질 못했다
정말 달다곤 하지만
너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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