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12세 관람가
미스터리/스릴러
폭력성 ★☆☆☆☆
선정성 ☆☆☆☆☆
공포 ★☆☆☆☆
*스포일러는 최대한 배제하였으나 주의 부탁드립니다.
추리, 수사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택한 이유는 다니엘 크레이그 때문.
가벼운 액션 영화를 좋아하여 빠짐없이 챙겨본 007 시리즈 덕분이다
하지만 굉장히 기대를 가졌기 때문일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인상 깊은 영화는 아니었다.
추리 영화답게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관객의 시선을 이끌고 추리에 동참하게 유도한다.
덕분에 탐정에 이입하여 사건을 파헤치며
사건의 중심에 서서 예상해보는 맛이 있다.
그럼에도
어딘가에서 스멀스멀 진부한 느낌이 올라온다
누가 봐도 착한 아이
착할 수밖에 없는, 착해야만 하는 듯한 캐릭터
그가 가진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땐 소름이 돋아 머리를 쥐어뜯을 뻔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라 그런 걸까
뜬금없는 설정을 견디기 힘들었다
이 설정만 없었어도 좀 나아졌을 것 같은데
클래식한 추리만을 기대해서 그랬던가
지루한 대목이었다
영화가 이 시선을 따라 진행되다 보니
내내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다
또, 영화를 보다 보면 드는 생각이
어찌 이리 선악이 극명하게 나타나나 싶다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실체를 보면
절대선, 절대악 같달까
(얼어붙게 만드는 구도..)
무엇을 담고 싶었는지는 잘 전달되었다
현상황을 가장 잘 담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내내 계속해서 맴도는 단어 '이민자'
이야기의 시작이자 개연성을 부여하고
영화 전체에 의미를 주었다
다만 그 의미부여가 너무 커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남는 건 교훈뿐이었다
착하게 살자, 차별하지 말자..
교과서 같은 느낌.
사회비판에 많이 치우쳐진 느낌이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를 제외하더라도
쟁쟁한 배우들로 꽉 차 있는 영화다
새로 알게 된 배우들의 매력에 빠지기에도 좋다
그렇기에 그 아주 조금의 아쉬움이 느껴졌던 것 같기도.
장르 때문인가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고
주변에도 본 사람이 드물다
많이 아쉽다 적어놓긴 했지만
개인마다 감상이 다를 수도 있고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평은 굉장히 좋기에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꼭 즐겨보시길.
중간중간마다 유머가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자막을 보는 재미도 있으니.
(내 집! 내 규칙! 내 커피!)
개봉한 지 십여 일이 지난 뒤 보러 갔다지만
겨울왕국2 쥬만지3 등 쟁쟁한 영화들에 밀려
상영관이 많이 확보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말고
부담 없이 본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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