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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박막례시피 따라 가지볶음 만들기

by 민시원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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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가지 2개, 쪽파 4대, 홍고추 풋고추 각 반개, 양파 반개

》 양념: 다진 마늘 한 큰 술, 들기름 2큰술, 식용유 4큰술, 고춧가루 1.5큰술, 진간장 2큰술, 통깨 1큰술

 

》 레시피

  1. 채소들을 썰어서 준비한다.
  2. 팬에 다진 마늘, 양파, 들기름, 양파를 볶는다.
  3. 식용유를 넣고 나머지 채소를 넣는다.
  4. 고춧가루, 진간장을 넣고 통깨를 뿌린다.

 

* 미디어창비에서 「박막례시피」를 제공받았습니다.

 


 

 

 

가지볶음 레시피 올리려고

사진 찍어둔 게 있는데

어쩌다 보니 박막례시피로 먼저 올리게 됐다.

 

그때 했던 것과는 달리 홍고추 청고추, 쪽파가 추가됨.

쪽파 뭔가 낯선 재료였는데 익숙해지기도 했고

넣어서 먹어보니까 맛도 있는 것 같고..?

애용해야겠다.

 

 

 

 

 

이제 많이 등장해서 익숙할 신기한 궁중팬

(팬이 달궈지면 손잡이에 마크가 생긴다)

(소주병에 그려져 있던 두꺼비 생각남)

 

 

 

 

 

먼저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들기름부터 넣어준다.

당황스럽지만 침착하게

레시피를 따라야 한다.

이미 해본 결과 검증된 레시피

따라 하기만 하면 맛있으니까 믿고 따르면 된다.

 

박막례 할머니 식당 경력 43년만 믿으면 된다.

 

 

 

 

 

살짝 볶고 식용유를 둘러준다.

 

그러면 이제 간을 할 차례

 

 

 

 

 

고춧가루를 넣어준다.

이런 것도 넣다 보면

나는 손이 큰지 양껏 한 가득 한 숟갈을 재는 편인데

깎아서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덜어야 하는지

어쩐지 너무 궁금해진다.

 

할머니 옆에 가서 요리하고 싶은 기분.

 

 

 

 

 

어쨌든 넣고

 

 

 

 

 

간장도 양 맞춰서 2큰술 넣어준다.

 

 

 

 

 

아직 가지가 살아있어서 그런가

껍질 까만 오이김치 같은 비주얼

 

 

 

 

 

완성

 

 

 

 

 

어른이 되면서 입맛이 바뀐다는 걸 진짜 실감하는 게

물론 아직도 못 먹는 게 있지만

먹게 된 것들 중 하나가 가지다.

 

흐물흐물 멀컹멀컹한 식감에 맛까지

급식 먹을 땐 남기는 반찬 몇 가지 중에 하나였는데

이제는 가지볶음 생각날 정도로 좋아하게 바뀌었다.

 

맛있는 걸 알게 된 건 좋은데

나이 먹었다는 걸 조금 느끼는 순간이라 소름 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어쨌든

(어쨌든 진짜 많이 쓰는 듯)

이번에도 박막례 할머니 레시피 덕분에 반찬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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