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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피코크 마몰로 흑임자 푸딩

by 민시원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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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마몰로 흑임자 푸딩 (PEACOCK Mamolo Black Ses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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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g씩 두 개로 구성

 

 

 


 

 

 

이거 이마트에서 찾고 진짜 감격했다. 사실 얘를 보고 감격한 건 아니고 메이플 푸딩 보고 감격한 거긴 한데.

 

요즘에 우리나라엔 푸딩 먹는 사람이 없다는 건가.

 

 갑자기 여름이라 작년 여름휴가 때 부산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OPS(옵스)에서 푸딩 사 먹었던 게 떠올라서 그랬나. 하여튼 푸딩이 먹고 싶었다. 옵스 비싼데 맛있다. 먹으면서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숙소에서 꺼내먹던 맛은 참 좋았다. 무슨 크림 많은 빵이랑 푸딩 추천.

 

그래서 푸딩 찾으러 토요일 밤에 아빠랑 동네 편의점을 싹 돌았다. CU,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 24. 근데, 한 군데도 없었다. 무슨 일이지. 막 찾아보니까 쁘띠첼인가 어디서 팔던 푸딩마저 단종됐다고 했다. 나도 자주 구매하는 건 아니어서 할 말은 없지만 아예 없다니ㅠ

 

 한 며칠을 그렇게 어디 갈 때마다 편의점 기웃거리고 그랬다. 내가 그러니까 부모님도 뭔가 측은해 보이셨나. 이마트 갔을 때 혹시나 하고 가봤을 때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스타벅스에는 있던데 거기도 저렴하지는 않고 단가가 잘 안 맞아서 사라져 가는 걸까. 뭔가 아쉽다.

 

 

 

 

 

 어쨌든 얘는 흑임자 푸딩이다. 흑임자는 좋아하지도 않고 안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그런데 찾아 헤매던 푸딩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왠지 그냥 사야 될 것 같아서 집어왔다. 게다가 얘는 세일도 하니까.

 

 

 

 

 

 이렇게 두 개 들어있다. 안 그래도 조그만 크기니까 세 개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거 아니면 아예 없으니 뭐 물불 가릴 때가 아니었다.

 

 

 

 

 

 요만한 사이즈.

 

 

 

 

 

 처음 깠을 땐 뭔가 검은깨 묵? 그런 느낌이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부드럽다 보니 비닐 모양 그대로 푸딩이 눌려있다. 보기에는 뭔가 엄청 탱글탱글할 것 같이 생겼다.

 

 

 

 

 

 근데 실제 식감은 그렇지는 않다. 푸딩답게 부드럽게 뭉개지는 식감이다. 근데 이게 흑임자 맛이 되게 강하다. 그 요즘에 유행했던 비비빅 흑임자 맛 아이스크림 그건 되게 맛있게 먹었는데 이건 조금 더 진한 맛이 났다. 약간 흑임자 빻아서 만든 팩을 머금고 있는 기분..? 여하튼 굉장히 진하다. 흑임자가 왕창 들어간 것 같은 맛이라서 고소하면서도 무겁다.

 

 

 

 

 

 일반적인 클래식 푸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꺼려할 것 같은 맛이다. 애기들한테도 글쎄. 뭔가 엄청 고소하고 흑임자의 풍부한 향을 좋아하는 취향이시라면 잘 맞을 듯싶다. 흑임자 맛이 걱정된다 하시면 이거 말고 차라리 메이플 푸딩 고르시는 게 나을 것 같다. 메이플 푸딩 곧 올릴 건데 그건 진짜 맛있어서 감격했었다.

 

 흑임자 맛이 강해서 비린 맛은 없었다. 푸딩 하면 떠오르는 은은한 비릿한 맛이 떠오른다면 걱정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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