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마카롱 선물 한 줄 정리

by 민시원 2020. 12. 24.
반응형

 

 

나름 좋아하는 디저트라고 할 수 있는 마카롱

마카롱은 이제 뭔가 유행 타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일반으로 들어온 것 같다.

 

앨범 정리 겸 해서 해보는

마카롱 정리 글.

 


 

 

 

친구가 집 앞에서 주고 간 마카롱

그때 폰케이스 같이 사서 받으러 왔었는데

대뜸 마카롱을 안겨주고 갔다.

고마워 사랑해

 

아마 집 앞 카페에서 산 게 아닐까 싶다.

감동 때문에? 뭔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남.

 

 

 

 

 

곧이어 리뷰할 마카롱

뚝섬 카페에서 사 먹은 녹차 마카롱이다.

 

코로나가 오기 전 2019년이었나

뚝섬 자원봉사가 좋았어서 몇 번 함께 했었다.

 

처음 한 날이었나

한 것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몸이 고돼서

늦은 오후 카페로 올라갔다가

배고파서 사 먹은 마카롱이었다.

 

냉동된 게 제대로 안 녹았는지

차갑고 딱딱했지만 한강의 저녁노을 보면서 먹는데

정말 좋았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코로나가 있는 지금은 그 시절이 더욱 그립다.

 

마음껏 걱정 없이 봉사하고

힘들여서 무언갈 도전하고

맛있는 것도 편히 먹었던.

 

 

 

 

 

대학교 1학년일 때

타과생이었지만 같이 교양 수업 들으면서

친해진 동기에게 받았던 마카롱이다.

 

그렇게 한 수업 들었던 게

오가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인연이 될 줄 몰랐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대학의 낭만인 것 같다.

대학의 낭만은 아주 오래전에 끝난 이야기라고들 많이 하는데

여전히 대학만이 가지는 낭만, 청춘이란 남아있는 것 같다.

 

지금에 와서는 조금씩 멀어져

끊어진 인연이 되었지만

그 시절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배라 다이어리 샀을 때 나왔던

원 플러스 원 쿠폰으로 엄마와 사 먹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마카롱

 

원래 꼬끄를 좋아해서 마카롱을 먹는 거라서

아이스크림이 두꺼운 편이라 그렇게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딱 그냥 눅눅한 꼬끄? 부분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먹는 맛

 

맛이 다양하지가 않은데

아이스크림이 그린티 맛이었으면 진짜 좋아했을 듯

 

 

 

 

 

연구실에 들어와서 선배님께 받은 마카롱이다.

할 줄 아는 건 없고 어리바리하기 짝이 없는데

먼저 달달한 마카롱 건네주신 것에

정말 감동받았다.

 

여전히 어딘가 유용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마음만은 열심히 할 수 있게 다독여주신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카롱도 정말 맛있었다.

보증된 로투스 맛

 

 

 

 

 

마카롱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사실 비싸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내 돈 주고는 잘 안 사 먹는다.

 

특히 얇은 마카롱을 좋아하는터라

마리웨일 기본 마카롱 정도만 가끔 사 먹곤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소개한 게 거의 다 선물로

받았던 마카롱들이었다.

 

마지막 네 개의 마카롱 역시

부모님이 사주셨던 마카롱들.

 

부모님도 디저트에 그렇게 돈을 쓰시지 않아서

마카롱 가격을 보고 사실 비싸다고 생각하셨을게 뻔하다.

그래도 자식 좋아하는 거라고

원래 그런 가격이라고

이해하고 내색 않고 사주셔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최대한 맛있게 먹는 것뿐이라

감사히 먹었다.

 


어쩌다 보니 한줄평은 무슨 주저리주저리 됐지만

이렇게 1차 마카롱 정리 끝.

 

마카롱과 함께 소중한 기억들 만들어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나도 누군가에겐 달달한 추억을 나눠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