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및 준비물 : 햄/스팸/참치, 마늘, 호박, 양파, 감자, 당근, 옥수수, 계란 등 있는 재료로 그때그때
》소스 및 간 : 소금, 후추, 케첩, 돈가스 소스, 굴소스
※ 있는 재료, 있는 소스로 골라서 넣기
》레시피
-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작은 크기로 썰어둔다.
- 호박, 양파 등 단단한 채소부터 기름을 두른 팬에 볶는다.
- 스팸 등의 햄을 넣고 함께 볶는다.
- 어느 정도 익으면 밥을 넣고 섞어준다.
- 케첩과 돈가스 소스를 두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계란을 풀어서 지단을 만든 뒤 볶음밥을 얹고 감싼다.
있는 채소 썰어다가 먼저 볶기 시작한다.
이땐 양파랑 애호박이 있었던 듯하다.
우리 집 기본 채소
양파가 살짝 투명해질 때쯤 스팸을 넣고 볶아줬다.
우리 집에 새로 온 궁중팬의 신기한 점을 처음 알아서 찍어봤다.
(예전 거가 오래돼서 엄마가 사 오신 궁중팬)
손잡이에 있는 키친아트 동그라미 부분을 잘 보면
..!!!!
온도에 따라 키친아트 상표가 서서히 드러난다.
엄마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뭔 소린가 했다가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다.
오오
그 옛날에 소주인지 맥주인지 진로 개구리 모양
손으로 누르면 색이 변하던 그거 생각이 났다.
요즘에도 있나 모르겠다. 술 잘 안 마셔서.
어릴 때 자주도 아니지만 밖에서 어른들 술 드실 때
개구리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놀았던 게 기억난다.
어쨌든 다 적당히 익으면 밥을 넣는다.
흰쌀밥 먹고 싶다고 졸라서 몇 번 먹었는데
이제 애가 아니니까
잡곡밥이 좋은 건 안다.
어쩔 수 없다.
좀만 더 나이 먹으면 잡곡밥이 좋다고 하게 될 것 같아서 벌써 슬프다.
마음 같아서는 돈가스 소스 팍팍 뿌리고 싶었다.
김밥천국 같은 데서 사 먹는 맛을 느끼고 싶어서
근데 가족들이 싫어해서
아주 은은한 향만 내고
따로 뿌려먹기로 했다.
맨 나중에 계란 위에 케첩 뿌릴 거면서
볶음밥에 바로 케첩 뿌리는 건 또 싫어한다.
이만하면 볶음밥은 됐으니 잠시 두고
계란 지단을 준비한다.
볶음밥이 간이 되어있으니 계란에 간을 세게 할 필요가 없다.
이쯤 상태가 됐을 때 밥을 얹고 끝으로 둥글리며 말아주면
오므라이스가 된다.
계란 아랫면은 익고 윗면은 아직 좀 덜 익었을 때 밥을 얹어야
예쁘게 잘 말아진다.
이때 아주 얇은 계란 지단으로 감싸는 분식집 맛을 내고 싶어서
도전을 계속해봤는데 다 실패했다.
왜 집에서 하면 늘 계란옷이 두꺼워질까 모르겠다.
찾아보면서까지 만들 열정이 없어서 그냥 이불처럼 계란을 덮어줬다.
완성
상상했던 얇은 지단의 오므라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다.
사 먹는 맛이 생각날 때
그냥 사 먹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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