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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스팸 오므라이스 만드는 법

by 민시원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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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및 준비물 : 햄/스팸/참치, 마늘, 호박, 양파, 감자, 당근, 옥수수, 계란 등 있는 재료로 그때그때

》소스 및 간 : 소금, 후추, 케첩, 돈가스 소스, 굴소스

 

※ 있는 재료, 있는 소스로 골라서 넣기

 

 

》레시피

  1.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작은 크기로 썰어둔다.
  2. 호박, 양파 등 단단한 채소부터 기름을 두른 팬에 볶는다.
  3. 스팸 등의 햄을 넣고 함께 볶는다.
  4. 어느 정도 익으면 밥을 넣고 섞어준다.
  5. 케첩과 돈가스 소스를 두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6. 계란을 풀어서 지단을 만든 뒤 볶음밥을 얹고 감싼다.

 

 


 

 

 

있는 채소 썰어다가 먼저 볶기 시작한다.

이땐 양파랑 애호박이 있었던 듯하다.

우리 집 기본 채소

 

양파가 살짝 투명해질 때쯤 스팸을 넣고 볶아줬다.

 

 

 

 

 

우리 집에 새로 온 궁중팬의 신기한 점을 처음 알아서 찍어봤다.

(예전 거가 오래돼서 엄마가 사 오신 궁중팬)

손잡이에 있는 키친아트 동그라미 부분을 잘 보면

 

 

 

 

 

..!!!!

 

온도에 따라 키친아트 상표가 서서히 드러난다.

엄마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뭔 소린가 했다가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다.

 

 

 

 

 

오오

 

그 옛날에 소주인지 맥주인지 진로 개구리 모양

손으로 누르면 색이 변하던 그거 생각이 났다.

요즘에도 있나 모르겠다. 술 잘 안 마셔서.

 

어릴 때 자주도 아니지만 밖에서 어른들 술 드실 때

개구리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놀았던 게 기억난다.

 

 

 

 

 

어쨌든 다 적당히 익으면 밥을 넣는다.

흰쌀밥 먹고 싶다고 졸라서 몇 번 먹었는데

이제 애가 아니니까

 

잡곡밥이 좋은 건 안다.

어쩔 수 없다.

 

좀만 더 나이 먹으면 잡곡밥이 좋다고 하게 될 것 같아서 벌써 슬프다.

 

 

 

 

 

마음 같아서는 돈가스 소스 팍팍 뿌리고 싶었다.

김밥천국 같은 데서 사 먹는 맛을 느끼고 싶어서

근데 가족들이 싫어해서

아주 은은한 향만 내고

따로 뿌려먹기로 했다.

 

맨 나중에 계란 위에 케첩 뿌릴 거면서

볶음밥에 바로 케첩 뿌리는 건 또 싫어한다.

 

이만하면 볶음밥은 됐으니 잠시 두고

 

 

 

 

 

계란 지단을 준비한다.

볶음밥이 간이 되어있으니 계란에 간을 세게 할 필요가 없다.

 

 

 

 

 

이쯤 상태가 됐을 때 밥을 얹고 끝으로 둥글리며 말아주면

오므라이스가 된다.

 

계란 아랫면은 익고 윗면은 아직 좀 덜 익었을 때 밥을 얹어야

예쁘게 잘 말아진다.

 

이때 아주 얇은 계란 지단으로 감싸는 분식집 맛을 내고 싶어서

도전을 계속해봤는데 다 실패했다.

 

왜 집에서 하면 늘 계란옷이 두꺼워질까 모르겠다.

찾아보면서까지 만들 열정이 없어서 그냥 이불처럼 계란을 덮어줬다.

 

 

 

 

 

완성

 

 

 

 

 

상상했던 얇은 지단의 오므라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다.

 

사 먹는 맛이 생각날 때

그냥 사 먹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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